밀양 삼봉사 녹원스님우리들 인간에게는 오관(五官)이라는 것이 있다.*******************안(眼), 이(耳), 비(鼻), 설(舌), 신(身)에 자기보존을 유지하는 의(意)이다. 또한 지정의(知情意)가 포함된 오관을 흔히 육근(六根)이라고도 하며, 우리 불가(佛家)에서는 고(苦)의 원인이라고 한다. 그러나 오관이라는 것은 육체를 보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빼어놓을 수가 없다. 눈과 코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만물을 보지 못하면 고행도 자유롭지 못하고, 냄새도 맡을 수가 없으며 호흡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오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