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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조계종 청광사 영봉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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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6-02 10:58 조회1,7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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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불교조계종 청광사 영봉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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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푸르고 물은 깊고 하늘을 높고 땅은 넓다 이것이 진리지 또 다른 진리가 어디 있겠는가”
지도무난(至道無難)이라. 선에는 본래 스승이 없고(本來無一物) 선은 있어도 스승은 없다(菩堤善本無樹)”고 말한 영봉 스님은 누가 선(禪)이 없다고 했나. 스승이 없다는 말로 선의 본질을 꿰뚫었다. 영봉 스님은“깨닫는 데는 언제나 천고난만(千苦難萬)의 자기 뚫음(一以貫之)이 필요하다”면서“하나도 자기요, 둘도 자기요, 셋째도 자기가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역대 선사들은 종문의 요체가 영봉 스님에게 있다고 증명하면서 “물이 있어 산은 빛나고, 산이 있어 물은 힘이 있는 거와 같이 삼천대천 세계는 영봉 스님이 있어 모든 불자가 인연시절이요, 모두 인연소생”이라고 말했다. <편집자 주>
끝없는 법계가 넓고 커서 모든 법이 그 속에 존재하네.
부처님의 정상은 뵈올 수 없듯 영관세계 또한 변이 없도다.
법계광대이무변(法界廣大而無邊)
무진제법재기중(無盡諸法在其中)
불견여래정상길(不見如來頂上길)
무변세계역무변(無邊世界亦無邊)
영봉 스님은 게송하여 말하되
“청정법신비로자나불(淸淨法身毘盧蔗那佛)
원만보신노사나불(圓滿報身盧舍那佛))
천백억화신석가모니불(千百億化身釋迦牟尼佛)
구품도사아미타불(九品導師阿彌陀佛)
당래하생미륵존불(當來下生彌勒尊佛)
시방삼세일체제불(十方三世一切諸佛)
청정한 법신 비로자나부처님, 원만한 보신 노사나 부처님 천백억의 화신 석가모니부처님,
구품의 중생을 이끄시는 아미타부처님 내세에 오실 미륵부처님, 시방삼세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前,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조용명 스님은 주장자를 잡아 대중에게 보이며 말씀하시되“영관세계(靈觀世界) 부사의 존자를 안다면 호리(毫釐)만치도 막힘이 없고 걸림이 없어져 원각묘심(圓覺妙心)을 증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용명 종정 스님은 영봉 스님을 경찬(敬讚)하면서 송(頌)하길
“영관경계숙능지(無邊境界熟能知)
요고등금부진시(曜古騰今不盡時)
응연현형동서양(應緣現亨東西洋)
법음개발묘현기(法音開發妙玄幾)
영봉 스님은 끝없는 경계를 감히 누가 알 것이며, 예나 지금이나 언제나 다함이 없을 것이요.
인연 따라 오대양 육대주에 화현함이니 묘한 법 개발해서 온누리에 전해 주도다”
파계사(把溪寺) 조실 고송식(古松識) 대종사는 영봉 스님은 법기에 대해 말씀하시되
“자재치성여서엄(自在熾盛與瑞嚴)
명칭길상급존귀(名稱吉祥及尊貴)
여시육덕계원만(如是六德階圓滿)
응당총호부사의(應當摠號不思義)
자재와 치성과 그리고 단엄, 명칭과 길상과 그리고 존귀이시니, 이와 같이 여섯 가지 덕이 모두 원만하기에 마땅히 무사의(비범)라고 불러야 하리라”이런 법문은 본문종사의 눈을 갖춘 이라야 바로 보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 누가 영봉 스님에게 물으면 송(손짓)으로 답하리라.
“자인적선서구중생(慈仁積善誓救衆生)
상절귀의계제갈응(切歸依溪諸葛應)
장상명주광섭대천(掌上明珠光攝大千)
수중금석진개옥문(手中金錫振開玉門)
업경대전영관조율(業鏡臺前無邊調律)
자인(慈仁)으로서 선을 쌓아 중생구원을 서원하셨으니 간절히 귀의하면 어찌 감응이 더디랴?
손바닥 위의 밝은 구슬 빛이 대천세계를 거두고손 안의 금빛 석장(錫杖)을 흔들어 지옥문을 연다. 항상 지혜의 검을 휘둘러 죄악의 뿌리를 끊고 업경대전에서 영봉 스님이 율(律)을 조절한다”
어느 날 고송(枯松) 선사와 범룡(梵龍) 선사와 같이 불영사(佛影寺)에서 공양(供養) 중에 범룡 선사가 영봉 스님에게 묻기를 “모탄거해(毛呑巨海)하고 개납수미(芥納須彌)라 하니 위시신통묘용(爲是神通妙用)인가, 본체여연(本體如然)인가? 가는 털이 큰 바다를 삼키고 조그마한 겨자씨 속에 수미산이 든다하니 이것이 신통묘용인가 본체가 여연한 것인가?”하니 영봉 스님이“공양상을 순식간에 들어 뒤엎어 버렸다”
그러니까 범룡 선사가 말하기를 “태추세(太細)인고?(이 속에 무엇이 있기에 거칠다거나 자세하다 할 것인가?)”했다.그 다음 날에 또 영봉 스님이 범룡 스님과 같이 다시 공양을 받아서 세심원에 가게 되었는데 범룡 선사가 또 묻기를“금일공양(今日供養)이 하사작일(何似昨日)인가?(오늘 공양이 어제 것과 같은가?)”하니 영봉 스님은 또 어제처럼 공양상을 뒤엎었다.
그것을 보고 범룡 선사가 말하되“득즉득(得卽得)이어니와 태추생(太生)이로다(옮기는 곧 옳거니와 크게 거친 사람이로다)”하니 영봉 스님은 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말하되“, 할한(轄漢)아! 불법설심마추세(佛法說什魔細)오(이눈먼놈아, 불법에 무슨 추세를 설하는가)”했다.
이 말을 듣고 법룡 선사가 이에“토설(吐舌)했다(혀바닥을 쑥 빼었다)” 어째서 토설을 했을까? 이것을 알아야 한다. 즉 대기대용을 희롱하는데 조금도 막힘이 없고 모든 삼매에 자유자재했던 것이다. 그래서 한번 걸어 보기도 하고 덮어 보기도 하고 묶어 보기도 하지만 거기에 하나도 걸리지 않고 덮히지 않고 묶이지도 않는 영관세계를 펼쳐 보인 것이다. 하지만 거기에 하나도 걸리지 않고 덮히지 않고 묶이지도 않는다. 이렇듯이 범룡 선사와 영봉 스님은 안목이 참으로 높은 선객들이다.
영봉 스님은“진리는 말에 있지 않고 수에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그는“해가 뜨고 달이 지고, 봄이 오고 겨울이 가고, 오리 발은 짧고, 학의 발은 긴 것이 진리지 진리가 누구의 웅변이며 문구의 지혜인들 어떻게 진리를 해설하랴, 석가 49년 일설불설 이하는 말과 같이 석가의 팔만대장경이면 그것이 그대로 진리다”라고 말했다.
영봉 스님은 게송하여 송(頌)하되
“천봉반굴색여람(千峯盤屈色如藍)
수위문수시대담(誰謂文殊是對談)
감소청량다소중(堪笑淸凉多少衆)
전삼삼여후삼삼(前三三與後三三)
천봉만봉이 우뚝우뚝 솟아 있고 푸르기는 하늘보다도 더 푸르다. 진리란 이것이 진리지 따로 무슨 진리가 있을 수 있느냐.산은 푸르고 물은 깊고 하늘을 높고 땅은 넓다. 이것이 진리지 또 다른 진리가 어디 있겠는가 ”법룡 대선사는 영봉 스님을 칭송하면서“출여의부사의(繁出如意不思議) 하고, 여의(如意)는 여여부동한 진리”라면서“부사의(不思議)는 형언할 수 없는 묘한 법, 생각으로써 미치지 못하는 법, 언어도가 끊어진 법, 오직 부처님만이 적멸궁에서 설하실는지 모르는 법이니 이는 삼매중(三昧中)에서 나타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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