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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련 2018년 신년 하례법회 정갑윤 전,정각회장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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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1-31 12:11 조회1,5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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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련 2018년 신년 하례법회 정갑윤 전,정각회장 축사
적폐청산 길을 잃고 안전불감증 사회악
국회중심 정치 시스템 강력히 개혁해야
생각을 똑 바로하면 부처를 통째로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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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회부의장 겸 국회정각회장을 역임한 정갑윤 국회의원은 “한불련” 2018년 신년하례법회에서 “우리 불자들이 탐,진,치 삼독심을 없애서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간경(看經)을 해서 지혜의 눈을 떠야하고 염불을 수행해서 정(定)에 들어가야 하고 주력수행을 해서 업장을 소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의원은 신년하례축사에서 “육바라밀을 행하면 어디를 가도 극락세계라”고 말했습니다. 정의원은 “보리자성이 본자청정하니 단용차심하면 직료성불하리라(菩利自性本自淸淨但用借心直了成佛),” 이것은 선종의 대표적인 게송입니다. 불교의 대의와 선의 삶이 이 게송에 다 들어 있어 육조스님께서 제일성으로 일러주신 핵심 내용입니다.
깨달음의 참마음자리는 본래 텅 비어있고 항상 청정하니 다만 이와 같은 참마음으로 살면 깨달음의 삶, 참다운 삶을 살리라는 뜻입니다. 부처님 가름침의 핵심도 바로 이겁니다.
“모든 고통을 해결하고 참다운 행복의 삶을 살라는 것이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 내용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그 행복은 어떤 것일까요? 누구나 다 행복을 추구 하며 살지만 행복이 무엇인지를 모른 채 행복을 추구하기 때문에 일생을 헛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장 자크 루소도 말하기를 모든 인간은 행복을 원한다. 하지만 행복에 이르려면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동서를 막론하고 부처님은 물론 서양의 사상가들도 이런 문제를 함께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사는 목적이 행복이라면 행복이란 어떤 것인가, 무엇인가를 알아봐야겠습니다.
그러면 참다운 행복은 어떤 것일까요, 깨달은 분들이 말씀하시기를 절대적인 참다운 행복은 참마음의 본래적인 상태이다. 우리는 행복을 밖에서 찾지만 참다운 행복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참마음의 내용과 속성이 참다운 행복으로 되어 있는 것이라는 겁니다.
참다운 행복은 참마음의 내용대로 사는, 진리대로 사는 데서 오는 것입니다. 참다운 행복은 구하는 것이 아니고 참마음의 내용대로 진리대로 사는데서 계속 나타납니다. 참마음에는 너도 없고 나도 없어요 전체가 한마음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참마음인 나를 등지고 각도를 달리해서 이 몸, 내가 알고 있는 이 마음이 나라고 믿고 거기에 갇혀 살기 때문에 탐욕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고, 탐욕의 반작용으로 진심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탐심과 진심이 서로 반작용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니 괴로움이 동반되는 것입니다. 미월할 때, 욕심 부릴 때 괴롭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오늘부터 여러분은 지금 내가 알고 있는 나한테, 이놈이 전부라고 속지 마십시오, 이것은 이시적인 나이고 거짓 나입니다. 참마음이 참나요 부처님입니다. 이렇게 믿는 것이 바른 믿음이요 반야의 믿음입니다.
반야의 안목으로 보면 오감으로 포착되는 모든 현상은 꿈같은 것입니다. 몽환공화라, 꿈같은 것이지요 허공의 꽃 같은 것이요 환상이고 신기루 같은 것입니다. 깨달은 사람의 눈으로 보면 모든 현상은 텅 빈 참마음의 나툼이면서 동시에 실체가 아닌 꿈같이 보입니다.
그런데 중생은 이 모든 현상을 실체라고 봐버립니다. 내 몸, 느끼고 있는 이 감정, 이 세계가 실재라고 보기 때문에 탐심과 그 반작용인 진심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내용은 깨달아서 알기보다 믿음으로 받아들여서 이 모든 현상은 꿈같고 환상 같고 신기루 같고 허공의 꽃 같은 것임을 봐야됩니다. 그래서 이 현상에 대한 집착을 놓아 버려야 됩니다. 그러면 그만큼 참 마음의 속성이 드러나기 때문에 행복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한테는 집착심이라는 게 있어서 놓아 버리는게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금강경> 사구게 하나라도 신수봉행해서 내 마음이 밖으로 경계에 부딪혀서 미워하고 원망하고 집착할 때 모든 것은 꿈과 같다는 것을 관해서 집착을 놓아 버려야 합니다.
이 모든 현상은 꿈같은 것이며 그림자 같은 것임을 모르기 때문에 참마음인 실상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몽환공화 같은 것을 마음속에 집착하지 말고 놓아 버리면 놓아 버린 만큼 행복하다고 하는 것을 체험적으로 느껴 보세요. 참마음의 본래상태는 평화와 고요입니다.
평화롭고 고요할 때 행복감을 느낍니다. 참마음의 속성은 평화와 고요이고 그것은 행복의 속성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평화와 고요이고 그것은 행복의 속성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평화와 고요가 우리 삶 속에 깃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 노력의 방법은 번뇌가 작동하지 않도록 잠깐 동안이라도 참마음의 상태와 사이클을 맞추는 기도와 참선의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번뇌가 일어날 때 번뇌를 상대해 주지 말라는 것입니다. 번뇌를 번뇌로 다스리려면 괴롭기만 할 뿐 되지 않습니다. 번뇌와의 전쟁은 복잡해지고 힘들어집니다. 번뇌가 일어나면 그냥 놔두세요, 그 대신 얼른 염불이면 염불, 화두면 화두를 챙기면 번뇌도 슬그머니 없어집니다.
번뇌도 공성이기 때문에 그래요 모든 것이 꿈인 줄 알고 그대로 놓아 버리고 염불, 화두, 진언 어떤것이라도 하면 번뇌가 쉬어집니다. 아주 잠깐이라도 번뇌가 쉬어지는 체험을 기도나 참선 속에서 맛을 보면 삶이 아주 기쁘고 에너지가 충만하게 살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반복해야 합니다. 집착을 버리는 것도 처음에는 잘 안되지만 버릴 때 오는 해방감과 시원함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경험하고 나면 다음에는 더 버리기 어려운 것도 버리게 됩니다. 사랑과 자비의 실천, 남을 위한 봉사, 긍정적인 실천도 처음에는 어렵지만 작은 것부터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거기서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에 또 하게 됩니다.
셀리그먼이 학생들을 통해 연구해 보니 선행을 하고 나면 학습효과가 오르고 능률이 오르고 행복감을 갖더라고 했어요, 자비행을 하면 여러분들이 행복하다는 것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어렵더라도 작은 실천이나마 행하다 보면 점점 순수 자비, 참마음의 자비에 가까워져서 우리는 더 행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이 어렵고 힘들어도 바른 믿음과 실천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존경과 겸손, 만족과 감사한 마음으로 사는 것, 그리고 진리의 가르침을 듣고 실천하는 것, 이것이 위없는 행복이라네, 세상살이 어려움에 뒤섞일 때조차 그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슬픔과 걱정 번뇌로부터 벗어나서 안정되고 평화롭게 사는 것, 이것이 위없는 행복이라네, 살아 있는 영들이여, 부디 행복하고 편안할지어다”라고 말했다.
정의원은 “4년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 다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면서 “제천 사고에서 보듯이 우리는 안전 후진국에 갇혀있다고” 현 시국을 걱정했다.
정의원은 문대통령도 신년사에서 “국민의 안전을 핵심 국정목표로 삼고 관리하겠다”고 했지만 “국민의식 변화와 함께 구호 외치기와 전시행정과 정책은 환골탈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리 이옥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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