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삼봉사 세종병원 화재참사 영령 49재 막재 무주상보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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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3-22 10:49 조회2,8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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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사 밀양 세종병원 참사 희생자 영령
49재 무주상보시 영가천도 막제봉행
유족대표 희생자가족 종단관계자 대거 참석
영가들이여 “이고득락 극락왕생” 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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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불교조계종 적멸보궁 삼봉사(주지, 녹원)는 지난 3월 15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참사 영가천도 막제를 봉행했다.

이날 영가천도 막재에는 김성원 유족재표 및 희생자 가족과 종단관계자들이 대거참석 여법히 봉행됐다.

윤기순 종단 대표이사의 사회로 삼봉사 주지 녹원스님의 인사말과 김성원 유족대표의 조사, 운산 총무원장의 영가법문, 정공스님의 영가천도에 대한 법문이 있었다.

삼봉사 주시 녹원스님은 인사말에서 “법신은 청정하여 어떠한 속박도 없고 본래 해탈이고 본래 무애(無碍)인 것이므로 이 마음만 통달한다면 모든 업장이 스스로 녹아 없어질 것이다”면서 “오늘 영가천도의 이 자리가 바로 저승과 이승(二乘)의 묵은 빚을 모두 갚는 것이기에 시원하고 시원하여 임운(任運) 등등(騰騰)이 극락왕생 하옵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녹원스님은 “이제 원컨대 모든 영가 혼령들은 염라국에서 사면(赦免)케 하여 드리오니 적멸보궁 삼봉사 도량에서 해탈을 얻어 열뇌(熱惱)의 고통 벗어나 청정한 법을 증득하시고 대자유를 누리시며 편안히 대자유를 누리시기”를 기원했다.

이어서 운산스님은 영가법문에서 “도(道)는 형체가 없으니 어찌 막힐바가 있으며, 마음은 자취가 없으니 누가 감히 가고 머문다 하리오, 가고 머뭄이 없고 형체와 자취가 없으니 흥(興)이 오면 홀로 정신과 만남이라, 모든 인연은 멀리 여의므로 묵은 업장이 녹아져 다한다면 안과 바깥의 견해를 함께 일으키지 않는 것이니 아상(我相)과 인상(人相)을 모두 끊어 일으키지 않는 것이니 응당 세면의 인연을 여의고 극락왕생 하라”고 말했다.

또한 정공스님은 영가법문에서 “마음의 본 자리는 아무런 죄가 없는 것이지만 망령됨을 쫒아서 죄가 생긴것이니 모름지기 망령된 생각을 멀리 여의기만 한다면 참됨이 스스로 이루어질 것이므로 이는 마치 푸른 하늘에 구름한점 없다면 아득히 만리 끝까지 비치는 이치이며 무심하기만 한다면 죄도 없고 망령됨도 없을 것이므로 동서남북으로 소연히 날아서 업장소멸하라”고 설파했다.

밀양 삼봉사는 이번 세종병원 참사 영가천도를 사재를 털어 무주상보시로 막재를 회향했다. 삼봉사 주지 녹원스님은 오직 “영가의 극락왕생과 지역의 화합과 부처님 자비사상을 통해 더불어 함께하는 불교의 공덕을 사회속에 회향하겠다는 일념으로 이번 천도재를 기획했다” 면서 “마치 바다가 맑고 훤하면 만상을 비추음과 같이 우리 모두가 대명천지의 한 길로 다함께 성불하자”고 말했다.

<밀양 장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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