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조계종 총본산 삼봉사 삼존불 점안법회 봉행

한국불교조계종 총본산 삼봉사 삼존불 점안법회 봉행

전국종도 원로대덕 및 지역 기관장 대거 참석

지혜와 역량 결집 통해 종단위상 재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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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불교조계종은 지난 6월 13일 밀양 삼봉사에서 종단 종도 및 지역 기관장 등 신도 500여명이 수희동참한 가운데 삼존불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종단 원로대덕 및 지역 기관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종단의 안정과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봉행위원장 총무원장 녹원 대종사는 봉행사에서 “오늘 사단법인 한국불교조계종 총본산 삼봉사 삼존불 점안법회에 동참하신 종도님들과 신도님들에게 정성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이 자리는 삼존불 점안을 봉축하는 자리이지만 동시에 조계종의 새로운 도약과 한국불교중흥의 새 역사를 열겠다는 다짐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부처님 점안의식은  신앙의 대상을 설정하고 그 대상에 일종의 생명력을 불어넣어 준다는 의식으로 개안(開眼)의식이라고 합니다.

조각가에 의해 제작된 불상은 그 자체로 본다면 하나의 물질적 형상에 불과하지만 점안의식을 통해 단순한 사물을 비로소 영험을 표상하는 신앙의 대상물이 되도록 신성을 불어 넣는데 있습니다.

불상의 점안은 부처님이 가지신 32상(相)과 80종호(種好)의 장엄을 나투게 해 달라는 것이며, 이 32상과 80종호는 인간과 다른 부처님 상호의 특색으로서 전지전능한 능력을 구족한 불상이 되어 존엄한 신앙의 대상이 되어줄 것을 발원하는 개안공양이라고합니다.

오색실을 사용하여 불상의 눈이 육안(肉眼), 천안(天眼), 혜안(慧眼), 법안(法眼), 불안(佛眼), 십안(十眼), 천안(千眼), 무진안(無盡眼)을 성취하고 그 눈이 청정하고 원만하기를 기원하며 또한 “신통(神通)등의 불상이 되기를 발원하며 마지막으로 불상의 눈을 개안함으로서 살아있는 부처님으로 모시는 것입니다.

또한 5색은 수(壽), 부(富), 귀(貴), 강녕(康寧), 자손중다(子孫衆多)의 오복을 뜻하며 현세와 극락정토를 연경하는 매체를 의미합니다.

오늘 삼봉사 삼존불 점안법회를 통해 동참한 인연공덕으로 소원성취하고 우리 종도와 신도님들은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여 희망과 감동을 주는 종단으로 그 위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만 중생의 복전이 되어 불교중흥을 이루어내는 근간이 될 것입니다.

오늘 삼봉사 삼본불 점안 봉안법회의 뜻 깊고 환희스런 법석에 동참해 주신 지역 기관장님과 종도님, 원로 대덕스님 그리고 사부대중 여러분 감사합니다. 

지혜와 복덕이 두루하시고 행복하고 건승하시길 부처님전에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운붕대종사는 법어에서 

“천년죽만년송 (千年竹島年松)

지지엽엽진개동 (枝枝葉葉盡皆同)

위보사해현학자 (爲報四海玄學者) 

동수무비흑조옹 (動手無非觸祖翁)

천 년의 대나무와 만 년의 소나무여

가지마다 잎새마다 낱낱이 다 같도다.

사해의 현학자에게 이르노니

움직임이 모두 조사가풍을 접하지 아니함이 없음이니라.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이 게송(偈頌)은 만공 노스님께서 40년 동안 바로 이 설법상(說法床)에서 

법문을 설하실 때마다 읊으시던 게송입니다.

이것이 조사의 가풍(家風)이요, 이게 바로 불조(佛祖)의 진소식(眞消息)

이 된다는 뜻입니다.

만공 노스님께서 설법을 하고는 끄트머리에 이 게송을 항상 읊으셨다”고 밝혔다.

또한 밀양시장 안명구, 밀양시의회 의장 허홍, 더불어민주당 밀양위원장 우서영씨의 축사와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밀양, 의령, 함안, 창녕 국회의원 박상웅씨의 축전이 답지했다.

<밀양 = 장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