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불교조계종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행사 5월 30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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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3-24 17:11 조회1,6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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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행사가 5월 30일로 한달 간 연기됐다.
불교계가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힘을 모으기 위해 불교 최대 명절인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를 연기하는 큰 결단을 내린 것이다.
대한불교조계종·한국불교태고종 등 30개 불교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1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4월 30일로 예정했던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5월 30일로, 4월 25일로 예정된 연등회는 5월 23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날 ‘유례없는 코로나19 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해 나가겠습니다’라는 입장문을 통해 “지금의 국가적 위기상황에 처해 그 아픔을 국민과 함께하고, 치유와 극복에 매진하고자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 일정을 5월로 변경해 치를 것을 고심 끝에 결정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발표했다.
“부처님오신날은 해마다 지혜와 자비의 등을 밝혀 온 오래된 우리 고유의 명절이고, 연등회는 천년을 이어오며 오늘날 세계적 축제로 자리 잡은 무형문화재이자 올해 12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며 “하지만 어려운 시기를 맞아 힘든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원행스님은 이어 “부처님께서는 ‘독 화살의 비유’를 들어 화살이 어디서 날아왔는지, 누가 쏘았는 지를 논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기보다는 독 묻은 화살을 맞아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가르침을 주셨다”며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단합을 강조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이날 “봉축 행사 연기는 근대 불교사에서 유례가 없는 일로 평가된다”며 “스님들이 고심 끝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봉축 행사 연기가 자칫 불교의 정체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우선 힘을 모으자는 의미에서 연기라는 결단을 내렸다”며 “올해는 음력 윤달(閏月)이 있어 윤 4월 8일인 5월 30일로 봉축 법요식 날짜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불교계는 법요식, 연등회가 연기됨에 따라 연기된 기간 동안 불자들이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를 올리기로 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전국 사찰 1만5000여 곳에서는 4월 말부터 한 달동안 국난 극복과 코로나19 피해자 등을 위로·치유하기 위해 불자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기도를 시작한다. 이어 5월 30일 서울 조계사와 전국 사찰에서 열리는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는 한 달 동안의 기도로 닦은 공덕을 다른 중생들에게 돌리는 회향(回向)에 나선다.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봉축 행사의 하나로 마련된 광화문 광장에서의 대형 장엄등 점등식은 4월 30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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