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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조계종 염불선원장 경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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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7-10 16:12 조회5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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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조계종 염불선원장 경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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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덕 스님은 “우리가 본래 출가한 목적은 다른데 있는 데 게 아니고 견성성불(見性成佛)을 위한 오도견성이 목적이며 가람(伽藍)을 짓고 수리하는 일체 정대불사도 욕심과 집착을 털어내 치열한 구도 행각과 실천적 삶을 통해 끊임없이 하심(下心)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덕 스님은 “바르고 참된 신심과 분심과 의심을 가지고 정진해야 위없는 깨달음을 이루어 부처가 되게 하는 아독다라삼먁삼보리의 법 이 완성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어린 싯달타의 출가 동기에 얼마나 충실하고 있는가? 삶과 죽음을 해결하고 영원한 삶의 진실을 밝히는 깨달음에의 정열이 얼마나 불타고 있는가. 나만의 삶이 아니요, 나만의 죽음이 아닌 인간 공통의 삶과 죽음을 싯달타는 출가를 통하여 깨닫게 되었으며 마침내 각자가 된 것이 아닌가.

경덕 스님은 “우리는 지금 출가의 새로운 의미를 반성해야 할 시점에 있다”고 진단했다.

출가사문은 정법을 만나 선방에 들어와서 공부를 하는 자라면 먹고 입는데 정신 팔려서는 도저히 안 되는 것이다.

경덕 스님은 “머리에 불붙는 것을 끄는 것과 같이 해야하고 감옥에 갇혀 고초를 받는 사람이 풀려나기 바라는 마음이 무시부절(無始不絶)로 간절한 것 같이 공부를 해야 된다”며 “편안하고 잘 먹는 것만 생각하면 도심(道心)이 일어나지 못하고 헛된 망상과 분별과 번뇌만 일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경덕 스님은 “예전 스님네는 하루 해가 지나가면 다리를 뻗고 울었다는데 그렇게 공부하려고 하는 이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경덕 스님은 “차별삼매(差別三昧)라는 말처럼 가장 알기 어려운 것을 아는 것이 불교 공부이며, 그래서 진대지시방세계(盡大地十方世界) 그대로가 대반야이며 대청정 세계며 대적멸 세계며 대해탈 세계다”고 밝혔다.

가령 ‘가석허(可惜許)’라든지, ‘관(關)’이라든지, ‘창천(蒼天)’이라든지 하는 이런 것이 다 차별삼매에 속하는 것이다.

경덕 스님은 “조주석교(趙州石橋)라는 유명한 공안(公案)이 있는데 조주 스님한테 어떤 스님이 찾아와서 말하길 “구향조주석교(久響趙州石橋)러니 도래(到來)에 지견독목교(只見獨木橋)로다(오래 전부터 조주석교라고 들리더니 와서 보니 보잘 것 없는 외나무다리 뿐이로구나)”했다.

이에 조주 스님이 말하되 “여지견독목교(汝只見獨木橋)하고 불견석교(不見石橋)로다(너는 다못 외나무다리만 보고 돌다리는 보지 못했구나)?”하니 그 스님이 묻되 “여하시석교(如何是石橋)오(어떤 것이 석교입니까)?” 함에 조주 스님이 “도로도마(渡驢渡馬)니라(나귀도 건너 가고 말도 건너 가느니라)”고 했다.

그 후에 조주 스님이 수좌와 더불어 돌다리를 보고 있다가 수좌에게 묻되 “시심마인조(是什人造)오(이것은 누구가 만들었느냐)?” 하니 수좌가 “이 응조(李膺造)니다(‘이응’이라는 사람이 만들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조주 스님께서 또 묻되 “조시항심마처하수(造時向什處下手)오(만들 때에 어느 곳을 향해서 손을 댔는고)?” 하니 수좌가 꽉 막혀서 답을 하지 못했다.

경덕 스님은 “그렇듯이 우리가 공부해서 모든 차별삼매를 명경당대와 같이 환하게 알아서 천하 선지식의 언구(言句)에 조금도 의심이 없는 연후에 라야 대장부능사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덕 스님에게 만법귀일(萬法歸一)을 물었다. 

경덕 스님은 “만법(萬法)은 마음으로 돌아간다.”

기자 : “마음은 어디로 돌아갑니까?”

경덕 스님 : “마음은 마음으로 돌아간다.”

기자 : “心卽是佛이라, 마음이 곧 부처라하니 나도 마음을 갖고 있는데 나는 어찌 중생으로 생사고(生死苦)를 받게 됩니까? 마음이 부처라는 것을 알려주십시오.”

경덕 스님은 “心卽是佛의 도리란 ‘안비청산산부지라(雁飛靑山山不知) 기러기가 청산에 날아갔지마는 산은  알지 못하도다)”하면서 “자기가 자기를 알지 못하니 남이 나를 알 수 있겠는가?” 반문했다.

경덕 스님은 “만법이라 함은 천지우주 만물 중에 하나도 빠짐없이 다 포함한 것”이라면서 “하나로 돌아간다. 이것은 사람 마음으로 돌아 간다는 뜻이 된다”고 밝혔다.

경덕 스님은 “만법귀일이라 하면 섭별귀종(攝別歸總)이라 하고, 심생만법(心生萬法)이라 하면 의총귀별(依總歸別)이라, 만법은 여러 개가  되고 하나라 하면 하나는 근원(根源)이니 총(總)이 되고 총에서 여러 개로 만법으로 갈라져 나가는 것을  총에서 별(別)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경덕 스님은 게송하여 말하되,

“어떤 사람이 망녕되어 마음이 부처라 하겠는가?

마음이 곧 부처라면 죄가 수미산과 같으리

돌 사람이 만약 진여불을 묻는 다면

마음이 곧 부처요 부처가 곧, 마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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