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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보경사 보경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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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6-14 16:31 조회1,1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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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불사 처처불 안빈락도 수행처

전남 고흥 보경사 보경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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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죽일 것인가? 결별할 것인가?

세상을 살다보면 가끔 아미타 부처님의 화신으로 바라보기는 참으로 어렵다고 느끼는 상대를 만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별 도리가 없습니다. 모든 장애를 자신의 업으로 돌리고 화신으로 바라보는 수행을 하고 또 해야 합니다.

화신관은 다양성을 긍정하는 반면에 인욕의 수행을 담고 있습니다. 만약 화신으로 바라보는 수행을 한 번 내지 세 번, 한 고개 더넘어 네번 내지 다섯 여섯 열곱 번, 침묵으로 여덟 아홉 열번, 이래도 어려우면 자신과 상대의 업을 헤아려 자신을 죽일 것인가 , 아니면 결별할 것인가를 결정합니다. 열 고개 넘으면 어느 쪽을 선택하든지 광명입니다. 이것은 지헤로운 분별이기 때문입니다.

정치, 사회, 경제, 기후에 이르기까지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어 마음 아픈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편안하면 부처님도 출현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우리가 불법에 귀의하는 것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하여 안심을 얻고 갖가지 어둠의 자애를 공동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 이러한 실천 가운데 정토문은 일체경계는 일심, 무량광명, 화신, 은혜에 감사하고 보은하는 삶 등의 명제를 설하는데, 이것은 인류 종교사에 가장 발전된 위대한 사상입니다. 그래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기도 하지만 익히고 또 익히면 스스로 감탄하며 깨닫는 시절이 올 것입니다.

다 함께 이 길에서 물러서지 않기 위해 모든인연의 은혜에 감사하고 보은해야 합니다. 이실천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인가? 보은이란 말 그대로 은혜에 보답하는 행위입니다. 물질적으로 보답하거나 말로서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밖으로 드러나는 행위인데 중요한 것은 보답의 뜻을 전할뿐 자신의 행위를 자랑하는 상(相)을 내지 않아야 공덕이 쌓일 것입니다. 그런데 보은 못지않게 큰 공덕을 짓는 것시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그 마음을 어떻게 아는가? 겸손한 행위로 압니다. 은혜를 아는 사람은 겸손합니다. 보은하고 겸손하지 않으면 공덕이 없지만 보은하지 못해도 겸손하면 공덕이 있습니다. 이 뜻을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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