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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장왕사 창건주지 보천 일심(普天 一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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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8-22 18:33 조회1,4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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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조계종 비구니진흥회 회장

한국불교조계종 재무부장
한국불교조계종 종회의원
충주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충주 장왕사 창건주지 보천 일심(普天 一心)
사회복지법인 세계불교종단연맹복지재단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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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가 무서운 줄 알라
불교는 인과를 가르치는 종교다. 인과란 쉽게 말하면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진리다. 모든 것은 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결과가 따르게 마련이다. 물체가 있으면 그림자가 생기듯이 선행을 하면 선한 결과가 오고 악행을 하면 나쁜 결과가 온다. 사람을 죽이거나 남의 물건을 훔치면 살아서도 감옥으로 가고 죽어서는 지옥으로 간다.
非空非海中

非隱山石間

莫能於此處

避免宿怨殃
허공도 아니고 바다 속도 아니다. 깊은 산 바위 틈에 숨어도 안된다. 일찍이 내가 지은 악업의 재앙은 이 세상 어디서도 피할 수 없도다.
이 게송에서도 강조하고 있듯이 인과의 무서운 법칙은 누구도 피할 수 없고 숨을 수 없다. 그가 하는 행동을 보면 나중에 어떤 과보를 받을지 다 안다. 이런 일이 있었다.

옛날 어떤 스님이 탁발을 나갔다가 날이 저물어 한 신도집에서 하루를 묵게 되었다. 사랑채에서 자고 일어난 스님은 우연히 그 집 주인과 하인이 주고받는 대화를 듣게 되었다. 마당쇠야 어제 저녁에 윗마을에 박첨지가 죽었다는데 사실이냐? 예 어제밤에 돌아가셨답니다. 그러면 네가  가서 박첨지가 극락으로 갔는지 지옥으로 갔는지 알아보고 오너라. 마당쇠는 예 대답하고 밖으로 나갔다. 스님은 이 대화를 듣고 기가 막혔다. 자기는 평생을 두고 염불과 참선을 했지만 죽은 사람이 지옥으로 갔는지 극락으로 갔는지를 모르는데 마당쇠가 무슨 신통한 재주가 있어서 그것을 알아 가지고 온단 말인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마당쇠가 돌아와 주인에게 이렇게 아뢰었다. 주인 어른 어제 돌아가신 박첨지는 그만 지옥으로 갔답니다. 허 그래? 참 안됐구나 그런데 조금 전에 아랫마을에서 전갈이 왔는데 김첨지가 아침에 죽었다는구나 김첨지 일도 궁금하니 빨리 다녀오너라. 마당쇠는 다시 예 하고는 바람처럼 달려나가더니 조금 뒤에 돌아와 이렇게 아뢰는 것이었다. 주인 어른 오늘 아침 돌아가신 김첨지는 극락으로 갔답니다. 허 그래? 그것참 잘됐구나 방안에서 이 얘기를 듣고 있던 스님은 도저히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어떻게 이 집 주인과 마당쇠는 사람이 죽으면 곧장 극락으로 갔는지 지옥으로 갔는지를 안단 말인가. 그래서 스님은 마침 아침 밥상을 내온 주인에게 이렇게 물었다.

 

거사님, 나는 중노릇을 30년이나 했는데도 사람이 죽으면 극락으로 갔는지 지옥으로 갔는지를 모르는데 이 집 마당쇠는 어떻게 그것을 알아내는지요? 그러자 주인은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거야 간단하지요 죽은 사람을 문상하러 온 사람들이 이 사람은 평소 착한 일을 많이 했으니 극락에 갔을 거야 라고 말하면 그는 틀림없이 극락으로 가지 어디로 가겠습니까? 반대로 이 사람은 평소 나쁜 일을 많이 했는데 저승길이 편안할까 하고 걱정을 하면 그는 틀림없이 지옥으로 떨어지지 어디로 가겠습니까?

중아함<가미니경>에도 비슷한 얘기가 나온다. 부처님이 나란타국 파바라카캄바라는 숲에 머물고 계실때의 일이다. 어느 날 이웃 마을에 사는 가미니라는 촌장이 찾아와 부처님에게 이런 것을 물었다. 부처님 어떤 바라문은 스스로 잘난 척하며 불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거나 꽃을 뿌리거나 하면 죽은 사람이 좋은 곳에 태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의 어떤 성자보다도 훌륭한분이옵니다. 그렇다면 부처님은 서쪽에서 온 바라문보다도 그런 일을 더 잘 하실 수 있으시겠지요? 이 촌장의 질문은 요컨대 부처님도 다른 종교가들처럼 신비한 기적을 행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다.

부처님은 이 질문에 직접 대답하는 대신 촌장에게 이렇게 반문했다. 내가 먼저 한 가지 묻겠다. 무거운 바위가 어떤 호수에 빠졌을 때 여러 사람들이 합장을 하고 바위야 물 위로 떠올라라 하고 기도를 했다고 하자 그러면 그 바위가 기도의 힘으로 떠오르겠느냐?

촌장은 이리저리 생각해 보더니 그렇게 될 수는 없다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촌장, 어떤 사람이 살아 있을 때 생명을 함부로 해치고 남의 물건을 훔치고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했다고 하자. 그 사람이 죽었을 때 많은 사람이 몰려와 합장을 하고 이 사람이 천상에 태어나게 해주십시오, 라고 기도를 했다고 하자 그러면 죽은 사람이 기도의 힘으로 천상에 태어날 수 있겠느냐?

촌장은 역시 아니로 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부처님은 이번에는 만약 호수에 기름을 솓아붓고 그 기름이 가라앉도록 기도를 한다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물었다. 촌장은 기도를 해도 기름은 물 위로 떠오를 것, 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부처님은 결론삼아 이렇게 말했다.

촌장이여 어떤 사람이 좋은 과보를 받거나 나쁜 과보를 받는 것도 이와 같다. 여덟 가지 바른길(八正道)을 걷는 사람은 기름이 물에서 떠오르듯 좋은 과보를 받게 된다. 그러나 나쁜 짓을 한 사람은 누가 기도를 하더라도 무거운 바위처럼 호수에 가라앉을 수 밖에 없다.

인과의 엄격함을 말해 주는 설화로는 오비이락의 고사성어를 만들어낸 천태지자 대사의 가르침에도 나타난다. 천태 대사는 중국 수나라 때의 큰스님으로 천태종을 개창한 조사이다.

이 스님은 지관을 닦아 삼세의 인과에 통달해 있었다. 스님이 천태산에서 지관수행을 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좌선을 하고 잇는 스님 앞으로 멧돼지 한 마리가 도망치듯 지나가자 뒤따라 멧돼지를 쫓는 사냥꾼이 활을 들고 나타났다.

스님, 혹시 이 앞으로 멧돼지 한 마리가 지나가지 않았습니까? 사냥꾼은 돼지를 놓친 것이 분한 듯 숨을 몰아쉬며 스님에게 물었다. 스님은 마침 삼매에 들어 있었으므로 사냥꾼의 삼세에 걸친 인과를 알 수 있었다. 스님은 대답 대신 이런 게송을 읊었다.

오비이락파사두(烏飛梨落破蛇頭)/

사변저위석전치(蛇變猪爲石轉雉)/

치작엽인욕사저(雉作獵人欲射猪)/

도순위설해원결(導順爲說解怨結)

까마귀 날자 배 떨어져 뱀의 머리를 깨뜨렸다.

죽은 뱀은 돼지가 돼 돌을 굴려 꿩을 죽게했다.

궝은 다시 사냥꾼이 되어 돼지를 잡으려 한다.

내가 그 인연을 밝혀 맺힌 원한을 풀어 주리라.

사냥꾼이 이 게송을 듣고 의아해 하자 스님은 그에게 삼세에 걸친 인과를 설명해 주었다. 사냥꾼이여, 그대는 지금부터 삼생 전에 한 마리의 뱀이었다. 그 뱀이 어느 날 배나무 밑에 있던 바위 위에서 또아리를 틀고 쉬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까마귀 한 마리가 배나무에서 쉬다가 훌쩍 날아가자 꼭지가 빠진 배가 뚝 떨어졌다. 공교롭게도 이 배는 뱀의 머리 위로 떨어져 뱀은 머리가 깨져 그만 죽게 되었다. 뱀은 원한을 품고 죽어서 다음 생에 멧돼지로 태어났고, 까마귀는 꿩으로 몸을 바꿔 태어났다. 꿩이 된 까마귀는 어느 날 나무열매를 주어 먹고 있었다.

그때 멧돼지로 태어난 뱀은 칡뿌리를 먹기 위해 흙을 파면서 돌을 건드렸는데 이 돌이 굴러 꿩을 치여 죽게 했다. 그런 뒤 그 꿩은 다시 사냥꾼으로 태어나 지금 멧돼지를 쫒고있는 것이다.

이렇게 인과를 반복하면 세세생생 윤회를 벗어나지 못할지니 그대는 지금부터 사냥을 멈추어야 하리라. 스님의 설명을 들은 사냥꾼은 그 자리에서 활을 꺾고 출가하여 제자가 되었다고 한다.

여러분은 이 얘기를 듣고 한 가지 의심이 생길지도 모른다. 인생만사가 이렇게 삼세인과로 맺어져 있다면 어떻게 하든 서로 진 빚은 갚야야 인과가 끝난다. 그러자면 윤회는 쉬지 않고 계속되는데 불교는 어떻게 이 윤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가르치는 가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이치를 알면 간단하다. 부처님은 <법구경><쌍서품>에서 이렇게 가르쳤다.

不可怨以怨 終以得休息. 불가원이원 종이득휴식.

行忍得息怨 此名如來法. 행인득식원 차명여래법.

원망을 원망으로 갚으려 하면 마침내 원망은 쉬어지지 않는다.

참는 것만이 원망을 쉬게하나니 이것이 바로 여래의 가르침이니라.

바로 이것이다. 윤회의 인과를 멈추게 하려면 원망하는 마음을 쉬어야 한다. 나쁜 마음을 멈추기만 하면 곧 해탈을 이루게 된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부디 이렇게 살기 바란다.

不好責彼 務自省身. 불호책피 무자성신.

如有知此 永滅無患. 여유지차 영멸무환.

남의 허물만을 꾸짖지 말고 힘써 자신을 되살펴보라

사람이 만일 이것을 안다면 영원토록 근심걱정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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