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조계종 영각사 주지 여영 스님

한국불교조계종 영각사 주지 여영스님
마음 밭에 무명을 제거하면 열반이며 보리이고 대열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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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있는 바 형상은 모두가 무상하여 공한 것이므로 사대도 주인이 없고 오음 또한 공한 것이지만 자성인 본래 마음은 가장 신령스러워 나고 멸함도 없는 것이니 이것을 곧 여래이고 대열반이라 한 것입니다.

응당히 모든 법상을 고요히 관찰한다면 나고 멸함이 없어 항상 하여 끊어짐이 없는 것이므로 하나도 아니고 다르지도 아니하며 옴도 없고 감도 없는 것이니 이와 같은 한마음을 분명하게 깨달아 기쁜 마음으로 장엄해 가져야 할 것입니다.

마땅히 알라. 밝게 깨달아 무생인을 요달해 알기만 한다면 모든 영화와 욕됨을 어찌 기뻐하고 걱정하겠는가? 업장이 본래 공함을 증득해 알았다면 당장에 묵은 빚을 다 갚은 것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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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따라 지은 바 악업이 되므로 중생을 스스로가 지어서 스스로 죄의 고통을 받는 것이니 만약 마음에 물들여짐만 없다면 지옥 또한 없을 것이므로 자기와 남을 속이는 일만 없다면 마음은 편안하여 자재로와 해탈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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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자기의 마음밭에 무명의 잡초를 제거하고 밝은 세상을 향해 남을 속이지 말고 시비를 일으키지 말고 묵묵히 나후라의 밀행을 배운다면 동서남북 어디를 가나 걸릴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이 곧 열반이고 보리이며 대해탈이고 대자재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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