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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조계종 매화산 용국사 진성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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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6-27 14:58 조회2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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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조계종 매화산 용국사 진성 대종사

자기가 자신을 제도하는 것 보다 더욱 확실한 제도는 없다는 말이다. 

이는 남의 힘으로는 절대로 자신을 제도하지 못함을 뜻한다. 

원근(遠近)이 떨어지고 친소가 떨어지고 고하심천(高下深淺)이 떨어지고 증수가 떨어지고 생사가 떨어진 자비라야 진실로 대자대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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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스님은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계승에서

일념보관무량겁무거무래역무주(一念普觀無量劫無去無來亦無住) 

여시요지삼세사초제방편성심력(如是了知三世事超諸方便成十力) 

한 생각으로 먼 겁을 관하니 가고 옴도 없고 머무는 것 또한 없네. 삼세 일을 이렇게 알고 보

면 모든 방편을 초월하여 부처를 이루리라.

부처라는 신체에 어찌 시간이 가로막을 수 있으며 공간이 걸릴 수 없으랴! 시방이니 삼세니

하는 관념에 사로잡혀 아(我)와 인이라는 분별에 구애가 된다고 해서는 결코 부처를 볼 수 없다. 그야말로 외외절정 경지이며 탕탕무애(蕩蕩無涯) 의의도리를 확철하게 오달하지 않고서는

천언만담이 황엽과 조박에 불과할 뿐이다.

진성스님은 “또한 주장지를 들어 말씀하시길”

춘색무고하화지자장단

(春色無高下花枝自長短)  

봄빛은 높고 낮음이 없는데 꽃가지는 제멋대로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다.

건곤에 가득히 부는 봄바람이 어찌 고하(高下)의 차별이 있을 것이며 장단의 심천이 있을 수있겠는가. 

일리제평(一理齊平) 한봄이지만 도홍이 백장미천 만차가 벌어지고 형형색색(形形色色)이 상이한 것은 진실로 우주의 묘용(妙用)이요 건의 조화가 아닐 수 없다. 

불성(佛性)도마찬가지이다. 

대허에 편만하고 시방에 창일 어디 진여법성이 더하고 어디는 덜한 곳이 있을 수 있으랴.

그러나 중생은 그 업종에 따라 또한 인연에 따라 대소가 있고 생사(生死)가 있고 고하가 있고단(短)이 있고 증멸이 있다. 

의보정보가 벌어지고 동벌이어지고 육도윤회가 벌어지는 이것이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부처가 중생을 제도한다는 말은 엄밀히 생각할 때 말이 안되는 소리이다.

중생 자신이 포고 발심하여 모든 진연을 탈피하고 마음에 구애가 없는 경지에 이르러 우주대생명에 귀합 일치되는 이것을 성불이라 한다면 중생은 비로소 자신을 제도할 수 가있게 된다.

말하자면 부처의 대광명 대자재무량위 덕한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고 반류(返流)의 고비를 꺾어 들어갈 수 있는 자세가 될 때만이 곧 제도되는 순간이라 할 수 가있는 것이다. 

아무리 부처의 힘이 위대하다고 하더라도 부처 일방(一方)의 편에서 중생을 제도할 수는 결코 없으며 부처의 묘용을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것역시 미신이라 단정할 수 밖에 없다.

태양의 따뜻한 광선이 어느 동물이나 어느 식물에 더 쪼여 주고 덜 쪼여 주는 이러한 차별이있을 수 없는 것처럼 부처의 대자대비도 중생을 골라 제도의 손길을 뻗을 수 가없는 것이다. 

다시말해 자기가 자신을 제도하는 것보다 더욱 확실한 제도는 없다는 말이다. 이는 남의 힘으로는 절대로 자신을 제도하지 못함을 뜻한다. 

원근(遠近)이 떨어지고 친소가 떨어지고 고하심천(高下深淺)이 떨어지고 증수가 떨어지고 생사가 떨어진 자비라야 진실로 대자대비인 것이다.

후토와 박토가 있고 장(長)과 단(短)이 있는 자비라면 이것은 결코 대자대비가 될 수 없다. 산산수며 추국춘란(春蘭) 그대로가 무연대비(無大悲) 이다. 

일초일목이 불신(佛身)의 방광(放光) 이 아닐 수 없고 일석일금이 비로자나의 서기가 아닐 수없다. 

그러한 뜻에서 ‘계성편시광장 산색기비청정신(便是廣長舌 山色豈非淸淨身)’이라고 소동파(蘇東坡)가 외쳤으며 산하대지 그대로가 법신진체라고 고조들이 갈파하였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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